귀엽다. 흐흐.
과연, 저 다음 상황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? '당연'하게도 불합격처리되었을 것이다.
시간엄수라는 것은 멋진 말, 멋진 행동이고 마땅히 해야할 행동이지만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. 남자다운건 다 하고 싶고 멋진 것은 모두 해내고 싶어하는 나도 '시간엄수'를 해내어보고자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과의 약속에도 시간을 잘 지켜내지는 못하여 자괴감에 빠져들기도한다. 끌끌.
아아, 이상하다. 매일 신문도 읽고하는데 작문실력이 형편없구나. 이번 글과는 쓸데없는 내용의 글을 초반에 한 문단씩이나 써버렸다.
암튼, 나는 위 이미지를 보고 왜 저 내용이 웃겨야하고 불합격되었음을 예상할 수 밖에 없으며 '칼퇴근은 직장인의 로망' 이라는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는지 생각하게 되었다. ㅡ 누군가 웃자고 만든 간단한 그림일 뿐이고 뜻하지 않게 심각모드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나도 참... ㅡ
이 글을 쓰는 현재 나는 직장인이다. 제발, 플리즈~ 어떻게든 이글을 접하게 된 사내 누군가가 있으시다면 님하 오해는 좀;;; 이라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.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후엔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구나 하고 느끼기 위해 단지 내 생각을 기록할 뿐이다. 아직 '투쟁'의 용기가 없다. 현실에 이끌려 갈뿐. ㅠㅠ
'9시 출근 18시 퇴근 보장.' , '야근 좀 해야지' , '아무개는 애사심이 깊어. 거의 매일 야근한다니깐' , '이봐, 다들 일하는데 벌써 퇴근하는거야?' 딜레마... 제 할일은 책임지고 다 하고 가는거라는디...
'주어진 칼이 너무 무뎌져서 칼을 좀 갈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지만 땅주인은 돈 제대로 받으려면 꾀부리지 말고 계속 일하라고 한다.' 등등의 일의 효율성 등의 내용으로 쓰여진 기사 인용글들을 여럿 본 기억이 난다. 일잘하면 금상첨화, 일 못해도 '애사심'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 늦게까지 일하라. 진급을 위한 필살기술.
과연, 내가 고용주라면 어떤유형의 사람에게 더 애착이 갈지 생각해보고자 한다. 음... 우선 결론은 '회사에 오래 있어주는 사람'. 큰 꿈을 안고 회사를 차리고 이런일 저런일 쉬운일 어려운일 겪어가는데 든든하게 오래도록 옆에서 자기 회사를 위해 일해주는 이가 있다면 든든하기 그지없을 것.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'칼퇴근'의 꿈을 꾸는 나는 무엇인가. 아마 내가 저 간단한 이미지 한장때문에 이렇게 글을 써 내려오게 된건 이 말을 하고 싶어서였는가보다.
'필살기술 구사를 위해 낮 업무시간에는 설렁설렁 일하다가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스팀팩 모드로 일을 시작하며 업무시간에 할일 다한 이들에게 벌써퇴근하나 신공 날린 후 묵묵히 야근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뒤 다음날 자신의 야근무용담을 널리 알리고 같은 일과를 반복하는 이.'
조금 밉다. ㅠ.ㅜ
나는 어떤 사람일까?



